윤상현 구하기?… 재공모→선정 시간 촉박해 우선추천 지역 가능성 커

與 무공천 배제 못해… 꼼수 역풍 부담 등 변수

윤상현 구하기?… 재공모→선정 시간 촉박해  우선추천 지역 가능성 커 기사의 사진
막말·욕설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새누리당 윤상현(사진) 의원의 지역구(인천 남을)는 아직 공천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지역엔 공천 신청자가 윤 의원 한 명뿐이어서 현재로선 예비후보가 없다. 새누리당이 재공모를 통해 새 후보를 낼지, 무(無)공천으로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 길을 터줄지 관심이 쏠린다. 윤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만으로 막말 파문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닌 셈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다. 재공모, 우선추천 지역 선정, 무공천이다. 이 중 가장 자연스러운 건 공천 신청을 다시 받는 일이다. 다만 공관위가 이미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끝내고 비례대표 심사로 넘어간 상태여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후보자 등록 신청(3월 24∼25일)까지는 1주일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을 여성 또는 청년 우선추천 지역으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을은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텃밭은 아니지만 인천에선 그나마 ‘양지’로 꼽힌다.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왔다. 이는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설과 맞물려 여러 해석을 낳았다. 만약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공천 배제는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였다는 걸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열린 공관위회의에서도 이런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도 아직 이 지역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현 정권과 연이 깊은 윤 의원이 있는 한 승패는 뻔하다고 보는 기류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야당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신현환 전 시의원, 정의당 정수영 전 시의원 등 두 명뿐이다.

윤 의원은 공천 배제 결정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역에선 윤 의원이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하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윤 의원은 지역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두루 듣고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권지혜 기자

[관련기사 보기]
▶2016 총선 기사 모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