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KPGA 회장 간담회 “대회 수 늘리고 자생력 갖춘 대회 만들 것” 기사의 사진
“대회 수를 늘린다는 약속을 못 지켜 송구스럽습니다.”

제17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사진) 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자프로골프를 둘러싼 여러 상황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KPGA는 지난해와 같은 수의 12개 KPGA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바이네르 오픈이 취소된 대신 지난해 열리지 않았던 ‘KJ Choi 인비테이셔널’이 다시 개최된다.

양 회장은 “경기가 어렵고, 선거가 목전이어서 많은 스폰서들이 대회 개최를 주저했다”고 저간의 사정을 밝힌 뒤 “KPGA 투어를 자생력 있는 대회로 만들어 스폰서가 먼저 찾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금년부터 남자 특유의 다이내믹한 플레이가 중계방송에 구현되도록 선수들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만들고, 타구의 궤적을 보여주는 ‘드래킹 장비’ 구축을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전국 투어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와 지역 축제를 연계해 새로운 개념의 투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양 회장은 “당초 약속했던 대회 유치가 실현되지 않으면 용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올해는 15개 이상, 임기 중 20개 이상 대회가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 KPGA 투어 첫 대회는 내달 21일 개막되는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으로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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