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위’ 홍창선의 입… “운동선수는 운동장에 있어야 국회가 청년 일자리 구해주는 곳 아냐”

박찬호 영입 부정… 피선거권 제한 발언, 청년비례대표 무산 책임도 지원자 탓

‘위험수위’ 홍창선의 입… “운동선수는 운동장에 있어야 국회가 청년 일자리 구해주는 곳 아냐” 기사의 사진
더불어민주당 홍창선(사진) 공천관리위원장이 거친 언사를 이어가고 있다.

홍 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찬호 영입설’을 부정하며 “운동선수는 운동장에 있어야지, 국회가 그런 TV 화면에 좀 나온다고 와서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운동선수라는 이유만으로 헌법상 권리인 피선거권을 제한한 발언을 한 셈이다.

그는 부실한 공천관리로 파행된 ‘청년비례대표 심사’ 책임에 대해서도 “지금 지원한 사람들의 수준이 아직 아니다”고 지원자들 탓을 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하나 구해주는 게 국회 일자리는 아니다”며 “사회경험을 쌓고 그러고 들어오라”고도 했다. 자신이 직접 서류심사와 면접을 봐서 뽑은 지원자들에게 감정적인 언사를 뱉은 것이다.

홍 위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비서로 근무한 김규완 예비후보가 공천 확정됐다가 ‘공정성 논란’으로 떨어진 점을 언급하면서는 “역차별하느냐 그런 보도가 있다”며 두둔했다. 또 “제도 자체에 문제가 조금 있다는 건 대체적 의견”이라며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청년비례대표 심사가 당직자 개입 논란 등 윤리적 문제로 파행됐음에도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

홍 위원장은 지난 9일 1차 경선지역을 발표할 때도 기자회견 도중 ‘선착순 경품 이벤트’를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장 빨리 자신에게 전화를 건 기자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한 뒤 한 기자에게 파란 펜을 줬다. 그러면서 “이게 뭐냐면 펜이다. (언론이) 칼도 없는데 칼을 휘두르나. 취재 관행을 바꾸겠다”는 ‘막말성’ 발언까지 했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관련기사 보기]
▶2016 총선 기사 모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