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사람 중심’… 도시가 다시 태어난다 기사의 사진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철강도시로 성장했던 영국 셰필드(Sheffield)는 철강업이 쇠퇴하자 실업률이 증가하고 인프라가 노후화되는 등 쇠락한 도시로 전락했다. 이에 셰필드는 종합적인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대학과 중소기업들을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셰프 밸리(Sheaf Valley)’를 조성했다. 또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도심 내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도심부 소매상점 재정비 등도 추진했다. 그 결과 도시재생사업 2년 만에 고용률이 11.5% 증가하는 등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문화·첨단사업의 핵심 도시로 탈바꿈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전면 철거 위주의 기존 도시정비는 고도 경제성장 시대의 주택 수요 급증에 맞춰 도시의 양적 성장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토지·건물 소유자들의 개발이익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주민 간 갈등 심화, 지역공동체 해체 등 부작용이 뒤따랐다.

이에 단순한 물리적 거주환경 정비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사람 중심의 재생 방식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도시재생은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리모델링으로 역사·문화·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지역 맞춤형 정비 방식이다. 무엇보다 지역의 주거 안정성이 높아지고, 저비용 구조로 도시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도시재생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도 전국 곳곳에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일보는 도시재생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도시재생 성과를 소개함으로써 한국형 도시재생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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