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사님 책 꿈에 재현… 은사 받은 것인지

어떤 좋은 책도 성경에 비할 수 없어… 석학·목사 책에 너무 심취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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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교회 다닌 지 20년이 넘는 노인신자입니다. 건강한 편이어서 매월 기독교서적과 건강관련 서적을 몇 권 정도 읽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어느 목사님이 쓰신 책을 읽었는데 꿈에 그 책의 내용이 스크린처럼 재현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음성도 들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A : 독서는 정서발달과 사고의 능력을 키우는 양약과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하나면 세계만방의 오만가지 정보를 섭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 대학 도서관 책임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수백만 권의 책이 쌓여있는데 한 번도 꺼내보지 않은 책이 반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도서관 역시 책을 수집하고 소장하는 장서역할 비중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앉아있는 학생이라 해도 대부분은 책보다는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서점의 경우도 소위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이외의 책들은 손도 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 목회자들도 책을 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필요한 설교정보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 들고 시간 들어가는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 거기 문제가 있습니다. 정보를 통해 얻은 지식은 기계적이고 단순합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사색을 통해 얻은 지식은 정신을 맑게 그리고 사고의 틀을 넓혀줍니다.

독서의 경우 선택한 책의 성격이 어떤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양서가 있고 악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신간들, 서가를 메우고 있는 새 책들 모두가 다 양서는 아닙니다. 아무 책이나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 것은 잡독입니다. 가리지 않고 많이 읽는 것은 다독입니다. 그러나 필요한 양서를 골라 읽는 것은 정독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맑게 하고 살리는 양약서가 있습니다. 바로 성경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여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는 말씀이 성경애독의 중요성을 설명해 줍니다.

유명하다는 석학, 아무개 목사, 아무개 유명인이 썼다는 책들, 거기에 심취하지 마십시오. 책 속의 내용이 꿈에 재현되었다든지 자신이 꿈속의 주인공처럼 동일시되었다는 것은 결코 성령님의 은사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성경에 비길 수 없습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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