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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경찰 종교탄압 저지 시국기도회

NCCK 교인 300여명 참석… 기도회 후 경찰청 앞까지 행진

기장, 경찰 종교탄압 저지 시국기도회 기사의 사진
7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경찰청까지 십자가 행진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최부옥 목사)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경찰의 종교탄압 저지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경찰이 지난 21일 기장 총회가 개최한 ‘고난당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총회 시국기도회’와 십자가 행진을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최부옥 총회장 등에게 출석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장 부총회장 권오륜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며 “어둠이 아무리 위세 등등해도 빛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국기도회에는 기장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교인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도회를 마친 뒤 대한문에서 경찰청까지 1㎞ 정도의 거리를 나무 십자가와 ‘공권력 남용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기장은 경찰청 앞에서 최 총회장과 교회와사회위원장 김경호 목사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경찰이 시국기도회를 탄압한 것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청은 종교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특히 신앙인의 존재 의의라고 할 수 있는 예배(기도회)가 침탈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총회장에 대한 출석 요구는 군사독재 시대에도 없었던 초유의 사건”이라며 “헌법적 권리를 부정하고 종교탄압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최 총회장에 대한 출석요구 철회를 촉구했다. 또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해 남대문경찰서장과 경비과장의 해임,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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