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퀴어축제 절대 안된다”… 주요 교단 총무 60여명 긴급 간담회

“서울광장 퀴어축제 절대 안된다”… 주요 교단 총무 60여명 긴급 간담회 기사의 사진
한 어린이가 지난달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된 ‘동성애 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사용 반대 기자회견’에서 남성 동성애자들은 에이즈 고위험군이라는 내용의 푯말을 들고 있다.국민일보DB
한국교회 각 교단 총무들은 7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교회 대표교단 총무·사무총장 긴급초청회의’를 열고 동성애자들의 퀴어문화축제 저지방안과 성도들의 4·13 총선 투표 독려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 소속된 교단과 기관 총무 60여명은 서울시가 동성애자들의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하면 곧바로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교단연합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는 각 교단 총무와 동성애 반대단체 대표 등 2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홍호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사무총장은 “현재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 신청서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라면서 “서울광장 사용신청서를 제출한 다른 단체와 날짜가 중복돼 일정을 조정 중인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퀴어문화축제 승인을 한다면 즉각 한국교회의 하나된 목소리를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무들은 또 동성애와 이슬람 저지, 차별금지법안을 막기 위해 기독 국회의원을 입성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성도들이 4·13 총선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특히 전국 교회별로 8∼9일 주민등록증만 지참하면 투표가 가능한 사전투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각 교회에 투표 가능일 수가 3일임을 알리기로 했다.

조일래 대표회장은 “한국사회는 지금 동성애와 이슬람이라는 문화가 거침없이 밀려오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한 후보를 국회에 입성시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자유당 관계자도 “한국교회 안에 자리 잡은 정교분리 원칙은 일제가 독립운동을 막고 교회를 예배당 안에만 가둬놓기 위해 유포시켰던 용어”라면서 “한국교회가 이 원칙에 매여 정치권 복음화에 손을 놓는다면 동성애와 이슬람, 반기독교 세력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이 복음의 유전자를 안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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