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숫자 ‘14만4000’ 등 성경의 난제 24개 풀어내… ‘응답하라 신약성경’

응답하라 신약성경/황원하 지음/세움북스

논란의 숫자 ‘14만4000’ 등 성경의 난제 24개 풀어내… ‘응답하라 신약성경’ 기사의 사진
성경을 읽다보면 궁금증이 커진다. 하지만 배경이나 문화를 알면 이해하기 쉽다. 대구 산성교회 황원하 목사가 신약성경의 배경과 난제 24개를 풀이한 책을 펴냈다. 신약학자이기도 한 그는 “학문적으로 검증된 정확한 사실들을 알리려 했다”고 밝혔다.

책은 성경의 정경(正經)화 과정부터 소개한다. 구약성경 39권은 BC 500년 에스라 시대부터 정경화됐다. 신약성경은 여러 과정을 거치며 정경으로 받아들여졌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배운 내용을 구전으로 전하다 글로 기록했다. 베드로는 바울의 편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했다. 요한은 계시록에서 모든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선언했다. 신약성경은 이후 교회들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을 받았다. 저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어떤 편집이나 가공은 없었다.

‘구약’ ‘신약’이란 말은 카르타고 출신의 터툴리안(160∼220년)이 처음 사용했다. 27권의 문서를 신약성경으로 최종 결정한 것은 히포 종교회의(393년)였으며, 성경으로 확정한 것은 카르타고 종교회의(397년)였다. 성경에는 원래 장(chapter)과 절(verse)이 없었다. ‘장’은 1227년 켄터베리 주교였던 랭턴이 나눴고, ‘절’은 구약의 경우 1440년 나탄이, 신약의 경우 1551∼1555년쯤 파리 인쇄업자였던 스테파누스가 구분했다. 오늘날 성경의 장절 구분은 1560년 제네바에서 출판된 성경의 구분을 받아들인 것이다.

요한계시록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선 1세기 지중해 연안에서 기록됐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약성경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묵시와 서신이라는 장르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 논란의 숫자 ‘14만4000’은 신구약 성도들의 총체를 의미하며, ‘666’은 네로 황제 또는 기독교 박해자의 대표성을 가진 상징이다. 책은 이 외에도 ‘복음서는 왜 네 권인가’ ‘예수님은 지옥에 내려가셨는가’ ‘종말이란 무엇인가’ 등을 풀어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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