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민주적 리더십과 권위적 리더십 기사의 사진
리더십 논란에 휩싸인 한화 김성근 감독. 뉴시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최태웅(40) 감독은 지난해 선수에서 곧바로 감독이 됐다. ‘배구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2014∼15시즌 정규리그 5위의 참담한 성적을 받자 구단이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그리고 1년 뒤 현대캐피탈은 18연승이란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올 초 스포츠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감독이라고 무게 잡고 근엄하게 서 있는 것보다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최 감독의 민주적 리더십을 함축한 말이다.

프로야구 한화는 10개 구단 중 올해 연봉 총액 1위 팀이다. FA시장에 나온 선수와 메이저리그를 거친 용병들로 전력을 크게 보강한 결과다. 그런데 비록 초반이지만 꼴찌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고바야시 투수코치가 마운드 운영에 쓴소리를 남기고 떠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전문가들은 부진 원인으로 김성근(74) 감독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지적한다. 감독이 코치들을 불신하고 원칙 없는 투수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의 절대권위에 복종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민주적 리더십과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차이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해진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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