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색의 마법사’ 에이브 로저스 “직지의 명성에 걸맞게 역사 학습장 되도록 노력”

세계적 건축가 로저스경의 아들 ‘직지, 세상을 깨우다’ 주제 9월 1일부터 8일간 청주서 개최

‘색의 마법사’ 에이브 로저스 “직지의 명성에 걸맞게 역사 학습장 되도록 노력” 기사의 사진
“색채가 강하고 집중도가 높은 붉은색은 전시공간에서도 작품을 돋보이게 합니다.”

‘색의 마법사’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에이브 로저스(48·사진)가 20일 충북도청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사 깊은 청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직지코리아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직지와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로저스는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 주제 전시를 연출한다. 직지코리아가 한국에서 작업하는 첫 번째 디자인이다.

직지코리아는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부터 8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제 전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형상화한 세계 9개국 30여개 팀이 참여한 미디어 아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인 직지 원본과 서양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서 원본의 공동전시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직지의 명성에 걸맞게 전시 자체가 역사를 배우는 장이 되고 삶이 바뀌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무광의 붉은색을 활용한 전시장의 밑그림은 오는 5월쯤 완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전시장은 관객이 작품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직지의 문화적인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행사장의 건축적인 요소가 많지만 작품들이 생동감 있게 연결될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라며 “색채도 중요하지만 작품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작위를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83)경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뮤지엄과 디자인 뮤지엄,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공공문화시설 실내 디자인을 맡았다. 지난해 인천 송도 아트시티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설치작가로 참여했다.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