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운전을 하다 보면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 때문에 위험을 느낀 적이 간혹 있었을 것이다. 야간에 전조등을 끈 채 주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흔히들 낮에 전조등을 켜면 정신이 없거나 부주의로 그랬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낮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면 최소 10m 이상 위험을 미리 알 수 있어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의 차량 인식률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또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경고 효과로 교통사고가 19%가량 감소한다는 통계도 있다.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시속 60㎞ 속도로 50㎞ 주행 시 약 0.1ℓ의 연료만 더 소모된다고 하니 경제적인 부담도 적다.

주간 전조등 켜기가 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서라도 전 국민이 생활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대웅(하남경찰서 생활안전과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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