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메이저리그의  기념일  마케팅 기사의 사진
분홍색 장비에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피츠버그의 존 제이소. AP뉴시스
미국의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어머니날’에는 메이저리그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는 30개팀 선수, 코치, 심판 등이 모두 분홍색 장비로 통일했다. 유니폼, 배트, 스파이크, 언더셔츠, 양말, 보호대 모두 분홍색이다. 볼은 흰색이지만 실밥은 분홍색이다. 이 행사는 1991년 미국에서 열린 유방암 환자 달리기대회 참가자들에게 분홍 리본을 나눠준 것이 계기가 됐다. 분홍색이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뜻하는 상징색이 되면서 메이저리그는 어머니날을 맞아 분홍 리본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다. 분홍색 배트와 야구용품은 MLB 숍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유방암 치료와 연구를 위해 기부된다.

‘아버지날’(6월 세 번째 일요일)을 기념하는 유니폼도 있다. ‘아버지날’ 유니폼은 구단 로고, 이름, 등번호 등이 하늘색으로 돼 있다. 선수들은 파란색 리본과 손목 밴드를 착용하고 나온다. 유니폼 판매 수익금은 전립선암 재단에 기부된다. 우리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에는 선수들이 군복 디자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수익금은 퇴역장병 지원 재단에 전달된다. 프로야구를 특정 기념일과 결부시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들의 마케팅 기법이 놀랍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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