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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축제 사이] <20> 컬러풀 대구

[축제와 축제 사이] <20> 컬러풀 대구 기사의 사진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필자 제공
봄나들이 겸 따뜻한 남쪽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생기 넘치는 ‘5월의 대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연휴 시작된 달구벌 관등놀이와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막을 내렸고 이번 주말에도 대구 동성로축제, 장미꽃 필(feel) 무렵 축제, 패션주얼리위크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요즘 대구는 한마디로 오색찬란한 축제의 도시다.

주목할 만한 대구의 대표 축제를 몇 개만 꼽자면 대구의 명소인 약전골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약령시한방문화축제와 대구시민들이 다양한 코스프레로 거리를 행진하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 7월 말 개최되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있다.

치맥 페스티벌은 치킨과 맥주를 결합한 한국인의 독특한 입맛을 대구시가 순발력 있게 축제로 구현해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나친 상업주의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여하튼 대표 축제로 성장할 재목임에는 틀림없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생활 속 예술과 문화·체육활동 등이 고스란히 콘텐츠로 녹아든 대표적 시민 참여 축제로 이미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생길 정도로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몇몇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보이지만 춤추는 대구시민들이 주는 즐거움에 비하면 걱정할 바 아니다. 그에 비해 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대구시에서 유일하게 유망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래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라는 점은 변함 없다.

요즘 인기 먹방 프로그램 덕에 대구시에 유난히 맛집이 많다는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거기다 즐겁게 춤추는 대구시민들의 야외 축제. 5월의 대구는 거대한 잔칫집 같다. 기차로 두 시간, 맛집 검색하다보면 시간도 훌쩍 간다.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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