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괴물투수가 홈런왕?… 오타니, 벌써 7호 대포

日프로야구 올 59타수 만에 기록…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3위 질주

괴물투수가 홈런왕?… 오타니, 벌써 7호 대포 기사의 사진
니혼햄 파이터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격 자세를 잡고 있다. 중계방송 캡처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연일 홈런 행진을 벌이고 있다. 개막 50일째로 돌입한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7차례나 담장을 넘겼다. 일본의 마운드를 정복한 오타니의 목표는 엉뚱하게도 이젠 ‘홈런왕’이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때 투런 홈런을 때렸다. 오릭스 선발투수 토메이 다이키의 시속 142㎞짜리 패스트볼 초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니혼햄이 6대 2로 승리한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타자로 출전한 경기만 놓고 보면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지난 4∼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 2∼3차전, 10일 오릭스와의 홈 2차전에서 모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한 개씩 홈런을 때렸다. 그렇게 올 시즌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3위다. 지금까지 59타수 19안타 타율 0.322를 기록해 니혼햄의 클린업 트리오로서 부족하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다. 하나마키히가시고등학교를 졸업한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제안을 뿌리치고 니혼햄으로 입단하면서 ‘투타 겸업’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자보다 투수로서의 역량이 더 뛰어났다.

브레이크가 들어간 슬라이더와 평균 시속 139㎞의 포크볼, 115㎞의 커브를 자유자제로 던져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평균 시속 156㎞, 최고 시속 162.5㎞의 강속구는 주무기다. 그렇게 지난 시즌 15승(5패·평균자책점 2.24)을 쌓고 니혼햄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같은 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개막전과 4강전에서 한국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던 일본의 선발투수도 바로 오타니였다. 개막전에선 승리투수가 됐지만, 4강전에서는 일본 불펜이 9회초 극적으로 살아난 한국 타선을 막지 못하고 3대 4로 역전패해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프리미어 12를 관전한 메이저리그 15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시선은 온통 오타니에게 쏠렸다.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오타니를 당장 영입해도 제1선발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른 목표를 세웠다. 투수보다는 타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지난해까지 신장 193㎝, 체중 92㎏로 이미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었지만 타격 훈련에 집중하고 체중을 100㎏대로 불리면서 묵직한 타격감을 손에 넣었다. 시즌 목표는 13승 11홈런. 홈런에선 목표치의 4개 앞으로 다가섰다.

다만 투수로서는 기량이 다소 하락했다. 지금까지 7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3.02로 부진하다. 오타니는 사흘을 쉬고 오는 15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티키타카’ 잡는 ‘킬패스 앤드 러시’
▶“너, 투수였잖아” 日 오타니 쇼헤이 4경기 연속 홈런
▶美 언론 “결국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박병호”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 맨유 지휘봉 잡나
▶두산 신형 거포 김재환 “포스트 박병호는 나”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