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박태환을  둘러싼  갑론을박 기사의 사진
지난 2일 인천시청에서 사죄의 큰절을 올리는 박태환. 인천시 제공
수영선수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두고 체육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출전 찬성 측은 약물복용으로 인한 18개월간의 국제수영연맹 징계가 끝났으니 명예회복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그의 국내 대회 기록이 올림픽 메달권에 육박하는 만큼 국위선양을 위해 발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 약물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3년간 국가대표로 발탁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이 있어서 안 된다는 것이다. 약물을 복용해도 운동만 잘하면 태극마크를 달아주는 건 교육상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 명분론으로는 맞는 얘기다.

역사가 그렇듯 명분론과 실리론이 부닥치면 일단은 명분론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박태환이 밝혔듯 자신이 모르는 상태에서 약물 주입이 이뤄졌고, 체육회의 추가 징계는 이중처벌이라는 모순이 있기 때문에 재론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 게다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1%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하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막론하고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17일 사견임을 전제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하고 나섰다. 체육회가 향후 어떤 현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 마감은 7월 18일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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