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컨슈머리포트-자외선차단제] 가성비 빼어난 더페이스샵 1위… 성분 좋은 아베다 울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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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폭염주의보가 내릴 만큼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도 강렬해지고 있다. 자외선은 기미 잡티는 물론 주름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피부병과 피부암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건강하고 맑고 깨끗한 피부로 동안을 유지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최대의 적인 셈이다. 자외선차단제가 꼭 필요한 요즘 어떤 제품이 좋은지 국민 컨슈머리포트가 점검에 나섰다. 자외선차단제 평가는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1년 사이 신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베스트셀러 제품들도 많이 바뀌어 다시 한번 평가해보기로 했다.

유통경로별 베스트 제품 평가=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 유통경로별로 베스트셀러 제품을 알아봤다. 현대백화점과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SK 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서 각각 지난 4월 한 달간 매출 베스트 제품 5개씩(표참조)을 추천받았다. 우선 유통경로별 1위에 오른 제품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의 비오템 ‘UV 슈프림 에버 브라이트 프로텍티브 실키 플루이드’(30㎖· 4만9000원), 올리브영의 차앤박 ‘톤업 프로텍션 선’(50㎖·2만8000원), 11번가의 클리오 ‘킬 프로텍션 퍼펙트 선베이스’(50㎖·1만4000원)를 우선 평가 대상으로 정했다. 베스트셀러 제품 중 최고가인 아베다 ‘데일리 라이트 가든 디펜스’(30㎖·5만3000원)와 최저가인 더페이스샵 ‘내추럴선 에코 파워 롱래스팅 선 크림’(50㎖·8500원)을 추가했다. 가격은 각 제품 추천 유통업체의 지난 11일 판매가 기준이다.

전문가가 상대평가로 진행=자외선차단제 평가는 애브뉴준오 고진영 원장, 장안대 뷰티케어과 김정숙 학과장, AnG클리닉 안지현 원장,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의 저자 최윤정씨,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현정씨(브레인파이 대표·이상 가나다 순)가 맡았다.

브랜드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기 위해 제품의 적당량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 지난 12일 평가자들에게 보냈다. 평가는 균일하게 쉽게 발라지는지를 평가하는 발림성, 바른 뒤 메이크업은 들뜨지 않는지 살펴보는 밀착력, 피부가 자연스럽고 매끈하게 표현되는지 점검하는 피부톤 보정 효과, 메이크업 제품과 잘 어울리는지를 각각 평가한 다음 1차 종합평가를 했다. 이어 제품의 전 성분에 대한 평가를 한 다음 가격과 차단지수를 공개하고 최종평가를 실시했다.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지속성을 별도 항목으로 잡지 않은 것은 각 제품의 지수가 비슷해서다. 자외선 A를 막는 SPF지수는 전 제품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수준인 30∼50이었다. 또 자외선 A를 막는 PA지수는 모두 ‘+++’였다. 비오템·클리오·더페이스샵 제품은 SPF 50+/PA+++, 차앤박 제품은 SPF 42/PA+++, 아베다는 SPF 30+/PA+++다. 성분평가와 최종평가는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모든 평가는 제일 좋은 제품에는 5점, 상대적으로 제일 떨어지는 제품에는 1점을 주는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최저가 제품 1위에 올라=평가 대상 중 최저가 제품인 더페이스샵 제품(이하 ㎖당 가격 170원)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평점은 5점 만점(이하 동일)에 3.8점. 발림성 2위, 메이크업과의 어울림 3위, 밀착력·피부톤 교정 효과 4위로 항목별 평가는 뛰어나지 못했다. 1차 종합평가도 3.2점으로 동률 2위였고, 성분평가는 4위에 머물렀다. 페녹시에탄올 등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방부제는 들어 있지 않지만 사이클로펜타실록산과 각종 디메티콘 성분이 문제 성분으로 지적받았다. 하지만 최종평가에서 가성비를 인정받아 1위로 뛰어올랐다. 더페이스샵 제품은 최고가 제품의 10분의 1 이하 가격이었다. 김정숙 교수는 “흡수가 빠르고 밀착력이 좋고 제형이 영양크림처럼 부드러워 자연스럽게 발리면서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해 준다”고 호평했다.

2위는 최종평점 3.4점을 받은 차앤박과 아베다 제품이 차지했다. 차앤박 제품(560원)은 발림성(3.4점), 밀착력(3.8점), 메이크업과의 어울림(3.8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녹차추출물이나 해수, 마치현 추출물 등 천연 성분이 함유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으나 페녹시에탄올이 들어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최윤정씨는 “파우더리(분을 바른 듯)하게 마무리가 되는 편인데도 건조하지는 않고 산뜻하면서 피부톤 보정 효과도 뛰어나고 발림성도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성피부나 여름철 번들거림이 싫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평가 대상 중 최고가인 아베다 제품(1767원)은 항목별 평가에서 최고점이나 최저점이 없는 중간 점수대였다. 1차 종합평가는 3.2점으로 2위였다. 성분평가에서는 5.0점 만점을 받았다. 피부 부작용이 적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식물 추출물이 많이 들어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페녹시에탄올이 들어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좋은 성분에도 불구하고 1위에 올라서는 데는 실패했다. 이유는 가성비였다. 안지현 원장은 “사용감도 좋고 성분도 안전한 편이지만 가격이 고가여서 자주 덧발라야 하는 자외선차단제 제품 특성상 최고점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4위는 클리오 제품(280원)이 최종평점 2.4점으로 올랐다. 항목별 편차가 컸다. 피부톤 보정효과(4.2점)는 최고점을 받았으나 발림성(2.2점), 밀착력(1.6점), 메이크업과의 어울림(1.8점)은 최저점을 받았다. 1차 종합평가(2.0점)도 최하위였다. 성분평가는 2.8점으로 3위였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 함유됐으나 사이클로펜타실록산이나 디메치콘 성분 등 문제 성분이 많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최종평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4위로 올라섰다. 피현정 대표는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고 미백·주름 기능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5위는 최종평점 2.0점을 받은 비오템 제품(1633원). 발림성에선 최고점(3.4점)을 받았으나 피부톤 보정 효과(1.2점)는 최저점을 받았다. 1차 종합평가에서는 3.0점으로 4위에 머물렀고, 성분평가에서도 1.6점으로 최하위였다. 문제 성분인 피이지 100스테아레이트, 페녹시에탄올, 향료의 함유량이 높고, 알레르기 유발 성분인 리모넨, 리날룰, 시트랄도 들어 있었다. 평가자들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해야 할 제품으로 꼽았다. 고진영 원장은 “피부톤 보정효과가 뛰어나고 지속력도 좋으며, 매트(뽀송뽀송)하게 발라져 번들거림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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