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관내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떨어졌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남자 아이가 고층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한 것이다. 당시 아이는 혼자 놀고 있었고 어머니와 할머니는 복층 구조의 아파트 아래층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 어른들의 한순간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화단 나뭇가지에 부딪치면서 충격을 흡수하고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이를 가릴 것 없이 아파트 추락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베란다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다 사고가 나기도 하고 이불을 털다가 떨어지는 주부도 있다.

원인은 안전불감증이다. 아파트 공동자치회에서는 우리 아파트 베란다 높이가 적당한지, 부실한 창살은 없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야 할 것이다. 특히 아이를 가진 부모나 보호자들은 베란다 난간을 딛고 올라설 물건이나 위험물은 없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해 나와 가족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최홍준(광산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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