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인의를 찾아서-(65) 분당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척추관절 재활 치료 유명… 간호서비스 1등급 기사의 사진
과도한 운동으로 척추와 골반, 무릎 관절에 무리가 온 여성 환자가 30일 분당 바른세상병원 3층 재활물리치료센터에서 척추 및 무릎관절의 근력을 강화하는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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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에 있는 바른세상병원(원장 서동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 ‘정직하고 바른 치료’를 내걸고 지난 2004년에 문을 열었다.

전문 분야로 인증을 받은 관절질환의 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척추질환, 스포츠손상 치료, 특히 척추관절 재활 치료로 유명하다. 4월말 기준으로 지난 12년 동안 이 병원을 다녀간 척추·관절질환자가 130만여명에 이를 정도다. 연평균 10만8000명 이상이 치료를 받은 셈이다.

현재 병상 수는 122개. 7개의 수술실과 최신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3대,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물리치료센터 등 대학병원급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병상마다 개인용 TV가 설치돼 있고, 간병인 서비스 무료 제공 제도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의료진은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역임한 서동원(54) 원장을 중심으로 최소 침습 척추내시경 수술의 대가인 이승철(48·신경외과) 박사, 어깨와 관절 치료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여우진(44·정형외과) 원장 등 24명이다.

바른세상병원은 센터 개념의 3개 전문클리닉(척추클리닉, 관절클리닉, 수족부클리닉) 단위로 돌아간다. 이들 전문클리닉은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목, 허리, 어깨, 무릎 통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모두 6개다.

바른세상병원의 척추·관절 치료기술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4년 개원 이래 SCI급 국내외 학술지와 학술대회에서 임상연구결과를 459차례나 발표해온 덕분이다. 2006년부터 척추·관절 분야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각국 의사들을 위해 국제교육센터를 운영해 온 것도 큰 힘이 됐다.

실제로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의사들이 바른세상병원을 찾고 있다. 지난해 7월 인도 우즈베키스탄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에서 찾아온 의료진 20여명이 단기 연수를 받고 돌아가는 등 해마다 의료연수신청이 끊이질 않는다. 서동원 원장과 이승철 박사가 몽골 울란바토르와 프랑스 파리를 직접 방문해 현지 의사들을 교육하고 환자들을 돌봐주는 경우도 잦다.

평균수명이 늘어나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고령의 척추·관절 환자 수와 수술 건수가 동시에 증가세다. 바른세상병원은 이들 고령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비(非)수술 치료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전체 치료 환자 중 비수술요법 시술자가 96.5%에 이를 정도다. 물론 수술이 불가피할 때도 통증이 덜하며,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재활기간이 짧은 치료를 하려 애쓴다.

바른세상병원은 2014년 11월에 ‘최소 수혈, 무수혈 수술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수혈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각종 시술 후 회복 및 재활기간을 단축시켜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바른세상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14년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간호서비스 등급 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했다. 바른세상병원이 제공하는 의료 및 간호서비스가 최상위 수준이라는 얘기다.

바른세상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이 병원 홈페이지의 ‘업 앤드 다운(Up & Down)’ 시스템을 이용해 다른 병원에서 촬영했던 MRI자료를 언제든지 올릴 수도, 내려받을 수도 있다. 해외에서 촬영한 MRI영상을 올려놓고 상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여직원 복지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출산 시 육아휴직까지 합칠 경우 법정 출산휴가를 포함 최장 15개월의 유급휴직을 보장한다.

사회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을 연 2회 이상 방문해 불우한 처지에 있는 고령층의 척추·관절 건강을 관리해주고 있다. 이밖에 수시로 진행하는 지역주민 대상 건강강좌 및 무료의료봉사,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제공 및 성금지원 활동, 지역 내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수술 지원사업에도 열심이다.

◆ 서동원 원장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고(현 고대부고)를 거쳐 90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다.

서 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함께 지니고 있는 복수면허 스포츠의학 전문가다. 당연히 다른 의사들과 다르게 전공의 수련도 두 번 했다. 96년에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되고, 2003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각 4년간씩 전공의 수련만 8년을 한 셈이다.

서 원장은 의대 졸업 후 고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장으로 일하던 97년 미국 연수를 떠나 하버드의대 병원과 보스턴 어린이병원에서 2년간 스포츠의학 및 근골격질환의 진단·치료법을 공부했다. 그때 스포츠의학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정형외과 의사가 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세상의 일반적인 잣대로는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탓에 그는 지금도 축구 마니아다. 동호회원들이 '닥터 메시'란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슈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마인츠시에서 열린 세계의사축구대회에 성남시의사축구클럽 겸 한국의사축구단 대표 선수로 참가해 9위에 오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고등학교 때 축구경기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선수들의 무릎과 허리 부상을 치료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손상 시 적정 치료와 재활이 성적·경력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서 원장의 앞으로 목표는 두 가지다. 바른세상병원을 국내 최고의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스포츠 꿈나무들을 키우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바른세상병원배 제43회 전국 학생스키대회를 후원했다. 2001년부터 해마다 경기도 초·중 야구대회도 지원하고 있다. 서 원장은 "앞으로도 스포츠 꿈나무를 계속 후원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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