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빅데이터  적극  활용하는  美야구 기사의 사진
메이저리그 시애틀-샌디에이고 경기. AP뉴시스
2011년 개봉된 영화 ‘머니볼’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을 모델로 했다. 2000∼03년 빈 단장은 최하위급 연봉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출루율, 장타율 등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를 분석해 경기에 적극 활용한 덕분이다.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2013년 시즌 이전까지 20시즌 동안 한 번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한 인기 없는 팀이었다. 하지만 닐 헌팅턴 단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꼭 필요한 선수를 적은 연봉으로 데려왔고, 수비 시프트를 활용해 땅볼 유도 투구 등을 적극 구사하면서 2013년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빅데이터 활용은 상식이 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이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을 7대 1로 대파할 수 있었던 것도 상대 전력을 현미경처럼 분석한 결과다. 스포츠에서 가장 데이터가 많은 종목은 역시 프로야구다.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 야구가 만든 데이터의 95%는 최근 5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지난 135년간 생성된 데이터는 2GB에 지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매일 1TB(1000GB)의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자료가 쌓이면서 일부 구단은 이를 처리·분석할 슈퍼컴까지 사들였다고 한다. 스포츠는 과학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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