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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톡!] 동성애 운동가가 본 反동성애 운동

“각계 전문가 연대·에이즈 비판에 위축” 토로

[미션 톡!] 동성애 운동가가 본 反동성애 운동 기사의 사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지난 26일 대구건강한사회를위한연합회 주최로 수천명의 대구 시민과 교인이 모여 동성애 문제를 알리기 위한 시민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국내 최대 동성애자 단체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행성인)’입니다. 이 단체는 국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대변하는 이익단체로 각종 성명서 발표와 여론조사, 기자회견, 낙선 후보 발표 등으로 동성애자의 권익 옹호와 쟁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 ‘행성인’의 핵심 ‘브레인’ 남모 팀장이 27일 대구 오오극장에서 열린 ‘퀴어토크쇼’에서 정세 분석을 했습니다. 동성애 운동가의 눈에 비친 반동성애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의 분석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반동성애 운동의 전문가 집단 참여와 국민일보 등 언론 보도로 동성애 옹호·조장운동이 위협을 받고 있다. 진선미 의원 등 우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던 사람들조차 이제는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

남 팀장은 “예전에는 목사만 종교 프레임으로 동성애를 비판했는데 지금은 민성길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 길원평 부산대 교수,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김지연 약사, 이태희 미국변호사, 조우석 평론가 등 의료·법조·언론·문화계 전문가들도 비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정말 싸워야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힘을 갖고 대중을 선동하고 국가의 혐오를 조장하는 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 팀장은 무엇보다 에이즈와 동성애의 긴밀한 상관성을 밝히는 언론보도, 미디어의 힘이 자신들의 주장을 위축시키며, 차별금지법 저지의 핵심 논리가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국민일보 TV조선 미디어펜 등이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도는 그만큼 우리를 위축시키기 때문에 미디어와 언론 보도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7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 학생인권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언급하며 “반인권적인 토론회가 진행되는 상황도 주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광주교계가 김동찬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인데 학생인권조례 안에 들어있는 ‘성적 지향(동성애)’ 문구의 삭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남 팀장은 어떤 활동이 동성애 옹호·조장 진영에 위협적인지도 설명했습니다. 동성애 반대운동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 셈이죠. 그것은 교회의 직접적 대응이 아닌 각계 전문가를 통한 시민교육 및 대응, 에이즈와 남성 간 성접촉의 긴밀한 상관성 홍보, 정부·국회·사법부라는 ‘파워 엘리트’를 통한 여론 환기 등이었습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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