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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축제 사이] <27> 아프리카 축제

[축제와 축제 사이] <27> 아프리카 축제 기사의 사진
남아공 그래함스타운 축제 모습
타는 듯 뜨거운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프리카 대륙이다. 이미 대학들은 여름방학에 들어갔고 직장인들도 곧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행 고수들 중에서는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도 꽤 많다. 이참에 아프리카 축제 정보를 훑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싶다.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 유럽 에 알려진 축제들이 꽤 있다. 말리의 팀북투 사막축제(1월)와 반디아가라 절벽 근처에서 개최되는 낚시축제(4월)가 유명하다. 두 곳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아프리카 특유의 토속성이 짙다. 팀북투 사막축제는 사하라 사막 내륙 깊은 곳의 원주민들끼리 개최하던 지역축제였다가 유럽에 알려지면서 도시와 인접한 사막으로 옮겨나왔다. 낚시 축제는 한국에서도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이색 축제로 말리 니제르강 작은 지류에서 펼쳐진다. 아프리카의 여름 가뭄이 절정에 이르는 4월이면 강바닥이 드러나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는데 여기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축제다(안타깝게도 요즘은 치안이 불안해 여행은 위험하다).

반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중부아프리카는 지금이 여행하기에 제격이다.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4∼6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은 7∼10월까지 야생동물들이 떼지어 이동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제주도에 해당하는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에서는 7월 9일부터 17일까지 잔지바르 국제필름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남아공 그래함스타운에서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 예술축제가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개최되는데 코미디·댄스·신체극·강연·거리극 등 다양한 현지 예술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여름 검은 대륙의 마법에 풍덩 빠져보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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