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직격 인터뷰-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온화한 이미지?… 나는 계파구도 깰 강단있는 사람” 기사의 사진
대표 경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파 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가장 강조한 단어 중 하나는 ‘나는 강단 있는 사람’이다. 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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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범친박계 이주영 의원은 “이익을 추구하는 계파 패권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는 계파를 넘어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하기 위해선 먼저 매력적인 정당을 만들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평소 온화한 이미지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본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는 강단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 의원이 ‘아직 고민 중’이라고 하니까 내가 단정적으로 이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아직 지켜봐야 한다.”

-친박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단일화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번 대표 선거는 계파 구도를 좀 넘어서면 좋겠다. 계파 프레임에 갇혀버리면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노출된 계파 다툼을 반복하는 상황이 된다. 국민들이 또 식상하게 느낄 수 있다. 계파 중심 선거는 피해야 한다. 계파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붙여지는 것이다. 2007년 ‘이명박-박근혜 경선’ 당시 어디를 지지했느냐에 따라 붙여진 것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계파 이익을 추구한다든지 패권주의로 흐르는 것이 문제다. ‘친박 대 비박 프레임’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친박계가 직접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데.

“해체를 선언한다고 해서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니다.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같은 목표로 의원들이 서로 뜻을 합쳐 연구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칭송받겠지만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이 이익 추구만 하는 것이라면 국민들로부터 별로 좋은 반응을 못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체 선언은 벌써 몇 차례 했다. 그 뒤에 보면 이해관계가 얽히는 사안이 나오면 또 뭉쳐서 그런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용광로에 다 들어와서 융합이 되고, 화합적 융합이 될 수 있도록 가야 한다. 그것은 리더십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있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안정되게 계파 구도를 넘어설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겠느냐.”

-범친박계라는 분류에 만족하는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할 때 대선기획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성공했고, 박근혜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제가 뭐라고 그러기 전에 언론에서 다 친박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걸 제가 부정하겠는가.”

-대표가 되면 꼭 이 점만은 변화시키겠다는 것이 있다면.

“우선 계파청산이 혁신의 첫 출발점이 돼야 한다. 또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야 한다. 당 대표가 단순한 대선 경선 관리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시대정신, 이걸 잘 읽어내고 그 시대정신에 맞는 대권의 비전과 리더십, 이것을 창조적으로 잘 엮어낼 수 있는 창조형 대표가 돼야 한다. 그런 것이 실질적 변화다. 그러기 위해선 당원들도 정예화돼야 한다. 그동안 당원 교육이 부실했다고 본다. 당대표가 되면 연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강화하고, 당에서 오랫동안 헌신·봉사한 분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미지가 너무 온화하다는 점 때문에 대표로서 약하다는 평이 있는데.

“제가 본래 외유내강 형이다. 그래서 밖으로 보기엔 부드럽지만 속으론 강단이 있다. 5선까지 오는데 강단이 없겠는가. 겉으로 본 것만 갖고 평가한 지적이다. 역대 정책위의장 중 가장 센 정책위의장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2012년 대선 때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는데 강단 없이 못한다. 해양수산부 장관 이후에 조용히 있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데 보기와는 다르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에 잠재후보군이 많다. 대선주자는 시작할 때 지지도 조사에 이름이 안 올랐던 사람도 다크호스로 확 넘어서기도 한다. 우리 국민은 시대정신을 잘 반영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지지율을 갖고 속단해선 안 된다.”

-지지율 1위인 반 총장이 당에 들어올 것으로 보는가.

“반 총장은 당 바깥에 계신 분이다. 영입을 잘하려면 영입할 만한 매력 있는 정당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 당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매력 포인트가 없으면 들어오겠느냐.”

-사드 배치에 대해선.

“지역배치 문제는 정부가 과학적으로 현지 실사까지 다 해가면서 정했을 것이다. 선정 지역 주민들을 잘 설득하고 경우에 따라선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등의 대책들을 함께 발표해야 한다.”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에 대해선.

“특조위 조사활동기간이 지난달 30일 종료됐고 더 조사해야 하는 사항이 세월호 인양되면 선체 내부의 사고원인과 관계된 부분 정도다. 그것은 정부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고서 정리 기간이 6개월간 더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추가 조사활동은 정리하면 된다. 그렇게 하고도 추가 조사 사안이 명확하게 드러나면 그때 가서 연장하면 되지 미리 할 필요는 없다.”

-정치인 이주영의 좌우명과 꿈은 무엇인가.

“좌우명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믿음이 있어야 한다. 진실성과 진정성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갖고 있었던 좌우명이다. 학생 때부터 도덕재무장 운동을 했다.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쭉 관통하는 정신은 끊임없이 나 자신을 변화시켜라(Change). 그리고 어떤 사회 변화를 목표로 설정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라(Challenge). 그 다음에 이런 일들을 하면서 끈질기게 자신감 있게 추진하라(Confidence). 이것이 ‘3C’다. 변화를 추구한 삶, 도전하는 삶,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살아왔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런 정신을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면 좀 더 보람 있는 삶을 살고 나라와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김영석 정치부장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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