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왕정훈의  ‘행운’ 기사의 사진
벙커샷하는 왕정훈. 국민일보DB
지난해 12월 부바 왓슨(미국)은 골프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사실 왓슨은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전하지 않는 바람에 대타로 나왔다가 우승컵까지 품에 안는 행운을 맛봤다.

한국남자골프에서도 출전 자격이 없었다가 행운으로 대회에 나서 우승한 선수가 있다. 바로 왕정훈이다. 왕정훈은 지난 5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핫산 2세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왕정훈은 시드를 확보하지 못해 대기 순번 3번에 있었으나 때마침 세 명이 출전을 포기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2주 후 열린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유러피언 투어 사상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20세 263일)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다음 달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왕정훈은 행운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는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안병훈과 김경태에 밀려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했지만 김경태가 지카바이러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대신 참가하게 됐다. 리우에서 왕정훈이 메달을 따기를 기원한다.

모규엽 스포츠레저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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