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교단·비정치, 편안하고 자유로운 독립교회로 오세요”

KAICAM 2대 연합회장 지낸 김상복 목사 인터뷰

“탈교단·비정치, 편안하고 자유로운 독립교회로 오세요” 기사의 사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산증인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1997년 KAICAM이 출범한 이래 회원도 4000명을 넘어섰다”며 “KAICAM은 시대에 맞게 정관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회원들이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AICA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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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가 출범하면서 한국에서 본격적인 독립교회 운동이 시작됐다. 미국에서 독립교회로 목회를 처음 시작했고 KAICAM 2대 연합회장을 지낸 김상복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를 만나 독립교회 운동의 세계적 현상과 KAICAM의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

-한국교회에서의 독립교회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 95% 이상의 한국교회와 목회자는 전통적 복음주의 신앙과 신학을 가졌습니다.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부르지 않더라도 그들의 개인적 신앙은 거의 확실하게 복음적입니다. 이것은 한국교회로서 큰 축복입니다. 복음주의적 신앙이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믿고 고백하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이런 신앙 없이는 기독교인이라 자신을 부를 수는 있어도 거듭난 기독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KAICAM은 교단을 거부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령으로 하나 된 모든 교단과 교회를 철저히 인정하고 누구든지 자유롭게 섬기기를 원하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KAICAM 회원들은 교단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사역에 따라 각자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주님과 교회 성도 이웃을 목회자의 소신에 따라 섬깁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됨을 인정하고 필요에 따라 교제하고 협력하며 교회나 기관이 독자적으로 자유롭게 사역합니다.”



-한국에서도 독립교회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KAICAM 회원들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회 목사 안수식에서도 꾸준히 100여명씩 안수를 받는 등 더 많은 분들이 KAICAM의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일각에선 KAICAM의 목사안수를 인정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도 제기했는데요.

“이 문제는 전혀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교단이 분열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교단은 처음엔 다 독립교회였습니다. 어느 교단도 독립교회로 출발하지 않은 곳이 없어요. 모두 다른 곳에서 나와서 독립교회로 시작했다가 성장한 후 교단 이름을 붙인 거지요. 독립교회를 시작한 이들은 이미 목사로 안수받고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 목사안수의 전통을 이은 사람들이 모여서 연합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목사안수를 하기 때문에 인정한다, 못 한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미국에서는 개교회에서 목사안수를 합니다. 교단이 있는 곳은 교단에서 안수를 하기도 하지만 미국 침례교회의 경우에도 모두 개교회가 안수를 합니다. 미국 교회의 50% 이상이 독립교회입니다. 이들은 모두 교회에서 목사안수를 하고 개별적이고 자유롭게 운영합니다. 한국에 독립교회라는 것이 없었기에 생소하고 다소 거부감이 있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교단에서 안수위원을 조직해 안수하면 정당하고, 다른 단체가 안수위원을 조직해서 안수하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세계교회를 거시적으로 보지 못하는 일부 목회자들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를 상대로 목회해야 합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에 나온 독립교회 운동에 대한 기사를 보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교회가 독립교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AICAM은 연합활동의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한국교회에서도 독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KAICAM이 한국교회와 함께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경우에는 KAICAM의 복음주의 신학과 달라 함께할 수 없지만 전체 교회를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일 경우에는 지원하고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나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우리의 복음주의 신학과 노선을 같이 하지만 연합기관에 회원으로 참여하는 것보다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제가 오랫동안 시무했던 할렐루야교회의 경우에는 예전에 한기총과 NCCK 양측에 모두 협력했습니다. 한기총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결정하면 교회 차원에서 지원하고 제가 직접 가서 돕기도 했습니다. NCCK에서 평양에 봉수교회를 재건한다고 했을 때도 아낌없이 헌금했습니다. 연합운동의 전면에 나서진 않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신앙과 성경적, 교리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곳이 KAICAM입니다.”



-KAICAM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오는 10월 31일 회원총회를 개최합니다. 앞으로 KAICAM은 어떻게 변화될까요.

“회원총회를 통해 더 자유롭게 주님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KAICAM에 속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자유롭게 마음껏 주님을 섬기고 싶은 겁니다. 저의 목회사역 50년 가운데 40년 동안 KAICAM에서 주님을 섬겨왔습니다. 제가 섬길 분은 오직 주님 한 분입니다. 쉬웠고 만족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KAICAM에 회원으로 등록된 분들이 5900여명이라 합니다. 이들 가운데 별세했거나 이민가신 분들, 더 이상 사역을 하지 않는 분들을 제외하고도 4000명이 넘습니다. 그동안은 우리들끼리 은혜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시대에 맞게, 나라의 법에 맞게 KAICAM의 정관을 개정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회원 모두가 참석해 협력해야 합니다.”



-10월 24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제34회 목사안수식이 열립니다. 목사고시 지망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독립교회운동은 세계적으로 대세입니다. 독립교회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미 걷잡을 수 없고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보다 훨씬 앞서 교단 시스템을 경험한 외국에서 더 급격하게 독립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KAICAM은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법적으로 더욱 탄탄해지고 회원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거라고 합니다. 회원총회를 통해 오늘에 맞는 KAICAM 정관을 새롭게 정비하고 회원들이 편안하고, 정직하고, 건강한 사역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입니다. 그러니 독립교회로 오시길 바랍니다. 오직 주님만 섬기는 진짜 목회, 목사와 성도가 모두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KAICAM입니다.” <기획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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