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녹여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세계시장 ‘노크’ 기사의 사진
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이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발판으로 삼아 아시아태평양 의약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입안에서 녹는 구강붕해(口腔崩解) 발기부전 치료제에 관심이 많은 유럽과 미국 시장도 두드린다.

김정호(사진) 서울제약 대표는 최근 세계 2위의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산도스에 ‘타다라필 및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스마트 필름)’ 제형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 아시아태평양 의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구강붕해 스마트필름 발기부전 치료제는 서울제약이 세계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제형이다. 서울제약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타다나필 구강붕해필름 10㎎, 20㎎’, 그리고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 50㎎, 100㎎’을 생산해 공급키로 산도스 측과 합의했다. 타다나필과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은 각각 오리지널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와 ‘비아그라’ 제네릭(복제약)이다.

서울제약은 앞으로 산도스 등과 손잡고 이들 약을 대만,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동남아 4개국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태평양 연안국 의약시장에 적극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2년 한국화이자와 비아그라 스마트필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대만과 중동 5개국에서도 판로개척에 필요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 대웅제약에도 타다나필 스마트필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정호 대표는 “지난 5∼6월 일본과 캐나다에서 고(高)함량 실데나필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며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큰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1976년 창업 이후 개량신약 개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온 중견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500억원 규모였다. 실데나필과 타다나필 발기부전 치료제 외에도 국내 최초로 스마트필름 제형의 조현병 치료제(아리피프라졸), 치매치료제(도네페질)를 잇따라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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