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승부조작 기사의 사진
이태양의 승부조작에 대한 NC 다이노스의 사과문. NC 홈페이지 캡처
1990년 4개 팀으로 출범한 대만 프로야구는 97년 11개 팀으로 양대 리그를 운영할 만큼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현재 대만 프로야구는 4개 구단으로 줄었다. 대만 프로야구가 무너진 것은 다름 아닌 승부조작 때문이었다. 96년 검은 호랑이 사건, 이듬해 검은 독수리 사건을 포함해 2009년까지 6번의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모두 조직폭력배가 연관됐다. 연루된 팀은 해체됐고, 선수들은 영구제명됐다. 승부조작이 만연해지자 대만에서 프로야구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지금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최근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NC 다이노스의 이태양과 상무 문우람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KIA 타이거즈 유창식은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2012년 당시 LG 트윈스 소속이던 박현준과 김성현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4년 만이다. 승부조작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프로 스포츠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다. 결과를 미리 알고 경기에 열중하는 팬은 없다.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만회하기 힘들다. 선수와 구단, 한국야구위원회는 대만 프로야구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강력한 조사와 처벌, 교육이 필요할 때다.

모규엽 스포츠레저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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