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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감리교인들이 오늘 날 대한민국 세웠다

기감, 감리교인 업적 정리… ‘대한민국을 세운 위대한 감리교인’ 출간

이들 감리교인들이 오늘 날 대한민국 세웠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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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한국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끼친 감리교인들의 업적을 정리한 책 ‘대한민국을 세운 위대한 감리교인’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감리교인은 20여명이다. ‘조선 선교의 아버지’로 통하는 존 가우처를 필두로 로버트 매클레이, 헨리 아펜젤러, 스크랜턴 모자(母子) 등이 복음의 불모지 조선에 입국해 복음의 씨앗을 파종한 이야기를 담았다.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에 힘쓴 이준 열사와 독립운동에 나섰던 유관순 열사,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의 삶과 신앙 이야기도 실렸다.

기감이 역사서 발간 작업에 착수한 건 지난해 가을이었다. 전용재 감독회장이 주도했고, 기감 교육국이 실무를 맡았다. 기감은 우리나라 발전에 얼마나 공헌했는지를 검토해 20여명을 추렸다. 이어 한국 감리교회 역사에 정통한 학자와 목회자 20명에게 원고를 부탁했다. 장춘식 전 배재대 교수, 염창선 호서대 교수, 김동진 헐버트기념사업회 회장, 김칠성 목원대 교수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머리말과 서문, 프랭크 윌리엄스 선교사를 다룬 챕터는 전 감독회장이 직접 썼다.

전 감독회장은 “감독회장이 되면서 ‘역사 세우기’가 우리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하고 필요한 일임을 절감했다”며 “그동안 흩어져 있던 역사의 흔적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책이 젊은이들이 감리교회 선배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 선배들을 통해 민족을 일깨운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 챕터별로 다양한 사진자료도 실려 있다.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헨리 아펜젤러의 딸로서 우리나라 여성교육에 헌신한 앨리스 아펜젤러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앙의 선각자들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돼온 윤치호의 인생 스토리도 비중 있게 실려 있다.

기감 교육국 총무인 김낙환 목사는 “친일파로 분류되는 사람은 빼려고 노력했지만, 윤치호의 경우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이들도 있어 다루게 된 것”이라며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근현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경미하게 기술돼 있어 많이 아쉬웠다”며 “감리교인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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