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유아세례 받았지만 성인 돼 다시 받고 싶은데

세례는 일생에 단 한번… 또 할 필요 없어 중요한 건 의식보다 구원 받았다는 확신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유아세례 받았지만 성인 돼 다시 받고 싶은데 기사의 사진
Q : 저는 모 선교단체에서 일하고 있는데 제가 유아세례 받았다는 것을 부모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저는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직접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고 싶습니다. 세례는 한번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아세례도 한번 세례에 해당되는지요?

A :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세례는 하나”라고 했습니다(엡 4:5).

세례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사람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구원받는 증표로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아세례는 유아의 고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모가 유아의 신앙과 영적 삶을 책임지겠다는 서약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니까 유아세례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믿음으로 받게 되는 예전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 받는 세례나 유아가 받는 세례는 각각 다른 세례가 아닙니다. 단, 유아의 경우는 훗날 부모를 통해 자신이 유세자임을 알게 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세례는 단순한 의식이나 절차가 아닙니다. 확신과 고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본인이 유아세례 받았다는 사실을 부모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유아세례 절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아세례를 받도록 한 부모는 자녀의 신앙과 영적 성장도 책임져야 합니다.

신앙교육은 성년이 된 이후보다는 유아시절이 더 용이하고 중요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쉐마교육을 실시했고 가르쳤습니다.

오래전 모 기독교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세례증명서가 필요하다며 저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세례를 받으셨습니까?”

“아직 안 받았습니다.”

“그러면 세례증명서가 어렵겠군요.”

“받은 걸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안됩니다”라며 거절한 일이 있었습니다.

취업이나 임용서류 제출을 대비해 세례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고백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은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구원의 확신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주님께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세례 받은 사람들은 수세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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