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 가족처럼 섬기니 폭발적 성장”… 25명서 시작 11년 만에 15만명 인도 최대 교회로

‘아시아리더스 서밋’ 위해 내한 인도 갈보리템플 사티쉬 쿠마르 목사

“교인들 가족처럼 섬기니 폭발적 성장”… 25명서 시작 11년 만에 15만명 인도 최대 교회로 기사의 사진
사티쉬 쿠마르 목사가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교회 안팎에서 구현하고, 교인들을 가족처럼 챙기는 교회 사역을 통해 갈보리템플을 인도 최고의 교회로 성장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2005년 25명의 교인으로 시작해 11년 만에 15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4년 전 1만 8000명 규모의 교회당을 건축할 때는 단 52일 만에 완공했다. 초교파 독립교회로 성경 말씀을 전하는 교회, 하나님의 사랑을 교회 안팎에서 구현하는 교회, 교인들을 가족처럼 챙기는 교회로 이름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교회로 알려진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갈보리템플 얘기다.

이 교회 담임 사티쉬 쿠마르(45) 목사를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났다. 그는 최근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아시아 리더스 서밋 2016’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쿠마르 목사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교회 설립 전부터 말씀을 전했다. 힌두교 전통이 강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2세 때 예수를 영접했다. 17세 때부터 설교를 시작했고 스무살 때 ‘갈보리미션’이란 단체를 설립, TV와 잡지를 통해 수백만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2005년 설립한 교회는 이런 사역의 연장이었다. 25명의 교인들과 교회를 시작해 1년 뒤엔 1000명이 넘었고, 설립 5년 만에 3만명이 모이는 교회가 됐다. 교회당 없이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던 교회는 2012년 교회당 건축 비전을 품고 지금의 하이데라바드 땅을 구입했다.

당시 교인 규모는 8만명. 쿠마르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40일 금식기도를 시작했다. 교인들은 우기(雨期)에 천막도 없이 모여 밤낮으로 기도했다. 쿠마르 목사는 느헤미야의 성전 건축에 52일이 소요됐다는 점을 묵상하면서 이를 교회건축에 적용했다. 이웃들은 비웃었고 온갖 루머에 시달렸다. 하지만 굴하지 않았고 문자대로 52일 만에 새 교회당을 완공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더욱 모여들었고 이후 4년간 7만명이 증가했다.

이 교회의 특징 중 하나는 교인들을 끔찍이 챙긴다는 점이다. 교인이 생일을 맞으면 교회 직원이 오전 6시에 해당 교인의 집을 방문해 직접 케이크를 전달한다. 케이크에는 교회가 준비한 카드와 초가 포함돼 있다. 클리닉과 약국도 무료로 운영한다. 교인들이 별세했을 때는 장례팀이 가동돼 장례용품 일체와 비용을 제공한다. 60세 이상 교인의 배우자가 사망할 때는 생활비를 지원하며, 가난한 학생들에겐 학용품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쿠마르 목사는 “대형교회라서 이 같은 사역을 하는 게 아니라, 이 모든 사역을 했기 때문에 교회가 성장한 것”이라며 “설립 때부터 교인들을 가족처럼 섬겼다”고 말했다.

갈보리템플의 또 다른 특징은 교인 모두가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일예배 출석 시 카드를 출입구에 접촉해야 한다. 교인들의 출석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심방에도 활용 가능하다. 최근 증가하는 강경 힌두세력의 교회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쿠마르 목사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사례금을 받지 않았다. 대신 책 집필과 노래 작사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생활한다. 몇 년 전엔 교회 측이 그의 목회활동에 대한 감사표시로 사례를 했지만 모두 교회에 반납했다.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말씀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인도교회의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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