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교회 찾아가는 성도] “명절때 작은 돌봄… 고향교회엔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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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운영진과 고향교회 방문 사례를 소개한 목회자들이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도시교회 성도들의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명절이 낀 주일이면 서울 마포성광교회(방원철 목사) 예배당은 썰렁해진다. 성도들 상당수가 출석교회 대신 고향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물론 부교역자들까지 동참한다. 교회 측은 고향교회에서 시무하는 교역자들을 위해 명절 선물까지 챙겨준다.

고향교회가 없는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출석교회가 아닌 지역 내 ‘비전교회(미자립교회)’를 찾아서 함께 예배를 드린다. 올해로 3년째인 이 교회의 ‘고향교회 방문 프로젝트’는 호응도가 꽤 높다. “고향교회 방문이 교역자와 교인들의 신앙에 활력을 불어 넣어줍니다.” 마포성광교회 조헌태 부목사의 설명이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5일 열린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의 ‘고향교회 방문하기 캠페인’ 기자회견장. 올해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캠페인을 독려하고자 마포성광교회의 실천 사례와 함께 명절 때마다 도시교회 성도들의 방문을 기다리는 고향교회의 사례도 소개됐다.

“저와 교인들은 명절 때 고향교회에 오셔서 예배드리는 (도시교회) 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습니다. 예배 분위기도 좋아지고요. 자녀들과 함께 저희 집을 방문하셔서 살아온 이야기도 나누고 기도를 부탁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김승율 양양하조대교회 목사)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통해서라도 한국교회가 하나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추석 때 고향에 내려오시면 꼭 고향교회에 들러주셔서 농어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해 주세요.”(박삼수 논산 주사랑교회 목사)

미래목회포럼은 올 추석 연휴를 고향교회 방문주간(9월 13일∼18일)으로 정하고 도시교회 및 성도들의 ‘고향교회 방문 5대 실천지침’을 소개했다.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 권유 광고하기, 고향교회 방문주간 차량운행 중단하기, 고향교회에서 예배 드리기, 고향교회 목회자 위해 기도하기, 고향교회 방문 실천 소감문 나누기 등이다.

미래목회포럼 집행위원장인 서길원(상계감리교회) 목사는 “고향교회 방문이 농어촌교회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글=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사진= 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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