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시까지 연장 기사의 사진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의 세종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장기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마지막 역인 서구 노은동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 13.6㎞를 잇는 구간이다. 1단계 구간이 마무리되면 정부세종청사∼KTX 오송역(14㎞)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이다.

이 계획은 현재 준비 중인 ‘대전-세종 연구원’ 출범과 함께 첫 공동 연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6일 대전시와 세종시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완료 등 도시성장에 따라 연접한 대전-세종 간 동일한 생활권이 형성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편리성 증대,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의 세종시 연장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세종 두 도시가 장기적으로 ‘통합된 생활권’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면서 도시철도 연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두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필요하다”며 “대전 도시철도가 세종까지 연장되면 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대경제권을 형성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정부세종청사와 정부대전청사간 ‘국가중추행정도시’ 기능이 연계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미 2014년 발표한 ‘세종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세종 연장 방안을 담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세종시 도심의 장기적 대중교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해 반석역∼ 조치원읍 서창역을 잇는 28.5㎞ 구간에 경전철을 도입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연장과 관련, 대전시와 세종시는 오는 12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세종시 연장 사업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업추진 관련 행정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TF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지하화. 노면(트램), 지상(고가) 등 건설방식과 노선 경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공사기간은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반석역∼정부세종청사 간 운행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린다.

한 대중교통 전문가는 “대전과 세종시민들이 도시철도 연장을 환영하는 분위기 이지만 이는 대전과 세종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예비타당성 통과 및 사전 절차 등이 필요해 빨라야 10년이 걸릴 사업”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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