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여진이 19일 다시 발생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 정지시킬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의 비상상황 등급도 C에서 B로 상향했다.

이날 저녁의 여진에도 원전은 이상이 없었다. 지난 12일 지진 당시 가동 중단된 월성 1∼4호기만 여전히 정지된 상태다. 한수원은 다만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인근 신월성원전 1, 2호기의 수동 정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은 12일 이후 비상상황 A등급을 유지 중이다. 고리원전도 A등급을 유지했다 17일 C등급으로 낮췄으나 이날 여진 직후 B등급으로 다시 올리고 비상근무 인원을 늘렸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월성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전 원전이 이상 없이 정상 운전 중”이라며 “여진의 영향을 누적 검토해 추가로 가동을 중단할지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방폐장)은 현장 확인 결과 지상·지하 시설물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여진의 영향으로 원전에서 관측된 최대 지진값은 0.0137g(월성원전)로 관측돼 설계 지진값인 0.2g에 못 미쳤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