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안보가 국가안보” 클린턴 “테러리스트 추동 발언”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욕·뉴저지·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테러로 안보이슈가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6일 시작되는 TV 토론에서 안보 문제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격돌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난 모습이다. 상당수 국민의 호응을 얻었다고 여기는 반(反)이민 정책을 한껏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테러는 너무나도 개방적인 이민 시스템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민 안보가 곧 국가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폭탄테러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것을 두고 “우리가 입국을 승인한 누군가가 미국을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로 판명 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가 때맞춰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민국이 추방 대상자 858명에게 실수로 시민권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안보 우려국가 출신이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국무장관 시절 클린턴의 느슨하고 나약한 대테러 정책이 지금의 공포를 초래했다며 오바마와 클린턴을 싸잡아 비난했다.

클린턴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의 발언이 테러리스트를 추동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 모집책이나 다름없다”고 공격했다.

트럼프가 반테러를 반이슬람 전쟁으로 몰고 가서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조직이 종교전쟁 명목으로 테러에 나선다는 것이다. 클린턴은 자신이 강인하고 침착한 군 통수권자가 될 수 있다며 “나는 대처법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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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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