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황연대  여사님,  어서  쾌유하세요 기사의 사진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입촌식에서 축사하는 황연대 여사
발가락으로 활을 잡고 입으로 활시위를 당긴다. 두 팔이 없어도 물살을 가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서 펼쳐진 경기는 하나같이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가장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 선수에게 수여되는 ‘황연대 성취상’의 주인공으로 금메달 4개를 휩쓴 휠체어 육상의 타티아나 맥파든(27·미국)과 난민 대표팀으로 출전한 수영의 이브라힘 알 후세인이 선정됐다.

한국 최초의 장애인 의사 황연대(78) 여사는 장애인의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이다. 황 여사는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한다. 하지만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재활원에서 의사를 거쳐 소아마비아동특수보호협회와 장애인 체육시설인 정립회관 등을 설립했다.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한 황 여사는 그해 열린 서울패럴림픽에서 상금을 전액 기부해 ‘황연대 극복상’을 만들었다. 이 상은 2008 베이징패럴림픽 폐막식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되면서 ‘황연대 성취상’으로 바뀌었다. 황 여사는 2014 소치패럴림픽까지 빠지지 않고 시상식에 참가했다. 하지만 투병 중인 황 여사는 리우패럴림픽에 가지 못했다. 2018 평창패럴림픽에선 황 여사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김태현 스포츠레저팀 차장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