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첫 도시건축비엔날레를 열어 공유도시를 통한 새로운 도시건축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2017년 9월 1일∼11월 5일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돈의문 박물관마을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등 서울 도심 각처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초대 공동 총감독으로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美 프린스턴대 교수를 임명하고 주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배 교수는 세계 건축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두 차례 한국관 큐레이터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교수는 스페인 출신의 국제적인 건축가로 영국 런던올림픽 주경기장, 일본 요코하마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설계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관통하는 주제는 ‘공유도시’다. 시는 공기, 물, 불, 땅의 네가지 공유자원과 감지하기, 연결하기, 움직이기, 나누기, 만들기, 다시쓰기의 여섯가지 공유양식으로 구성된 ‘공유도시론’을 제안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건축의 패러다임을 탐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세기 도시건축을 지탱했던 경제, 사회, 기술체계가 변하고 있고 대량생산, 대량고용, 대량소비의 고리가 와해되고 자연과 인공, 공공과 사유의 구분이 흐트러지는 과정에 있다”며 “2017 서울비엔날레는 도시문명의 미래를 공유도시에서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비엔날레 프로그램은 크게 주제별·도시별 전시와 연구, 콘텐츠 개발의 지속적 활동이 연중 이뤄지는 ‘서울랩(Seoul Lab)’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10가지 공유 요소를 다루는 ‘주제전’과 세계 도시들의 공공 프로젝트를 다루는 ‘도시전’이 비엔날레 기간동안 열린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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