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대선까지 한달… 난타 당하는 트럼프-지지율 다지는 힐러리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러브랜드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청중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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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남은 미국 대선에서 후보검증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언론이 앞다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뒤캐기’에 나서면서 연일 그의 비위 사실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최대 자랑거리인 경영능력 검증에 나섰다. NYT에 따르면 탁월한 비즈니스맨이라는 본인의 자랑과는 달리 1980∼1990년대 트럼프의 경영능력은 ‘총체적 부실’이었다.

트럼프는 1980년대 각종 사업에서 대부분 실패해 1990년 빚이 34억 달러(약 3조7600억원)에 달했다. 이후 1990년대에 손을 댄 애틀랜틱시티 캐슬 카지노, 트럼프 리전시 호텔, 트럼프 플라자 카지노도 줄줄이 망했다. 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버지 재산과 친척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AP통신은 트럼프가 과거 NBC방송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할 당시 여성 참가자에게 외설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자선재단 ‘도널드 J 트럼프 재단’이 등록절차를 밟지 않고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뉴욕주 검찰로부터 ‘위법행위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재단의 모금활동이 중단됐다.

폭스뉴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국무장관 재직 때 클린턴재단에 68만 달러(약 7억5000만원)어치 자동차를 기부한 GM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GM 공장 설립에 발 벗고 나섰다고 폭로했다.

비위가 속속 드러나면서 부통령 후보인 민주당 팀 케인과 공화당 마이크 펜스의 4일 밤(한국시간 5일 오전) TV토론은 ‘보스 방어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펜스는 트럼프를 방어하는 동시에 트럼프의 좌충우돌을 막을 ‘합리적 보수인사’임을 확인시켜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검증 작업이 집중되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CNN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7%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5% 포인트 앞섰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2%를 얻어 트럼프(36%)와 6% 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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