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프로야구와 응원가 기사의 사진
서울 잠실구장에서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프로야구 응원은 미국 일본과 비교해 색다른 게 하나 있다. 바로 응원가다. 팬들은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열정적으로 따라 부르며 좋아하는 팀과 선수를 응원한다. 응원가만 듣고도 누가 타석에 나오는지 맞힐 정도다.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응원가가 있지만 이렇게 관중이 하나가 돼 노래하는 광경은 없다. 일본은 트럼펫 연주가 일반화돼 있다. 1990년대 초반 LG 트윈스가 처음 시작한 응원가는 2000년대 각 구단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지금까지 왔다. 팝송이나 가요를 개사한 노래가 많다. 잘 알려진 멜로디로 응원가를 만들어 따라 부르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한창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에 네 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응원가를 보면 두산 베어스는 ‘승리를 위하여’다. 영화 ‘대부’ OST로 유명한 랩소디의 에메랄드 소드가 원곡이다. NC 다이노스는 노브레인의 ‘컴온컴온 마산스트리트여’를 그대로 쓰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크라잉넛의 ‘영웅출정가’를 사용한다. LG는 서울구단답게 ‘서울찬가’다. 팀에 애정이 좀 있다는 팬 치고 이런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관중은 노래 하나로 동질감을 느끼며 향수를 달랜다. 프로야구 최고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에 울려 퍼질 노래는 이 네 곡 중 어떤 것일까.

모규엽 스포츠레저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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