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341명 대 197명… 지금 투표하면 힐러리 압승 기사의 사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대에서 열린 2차 토론장에서 서 있는 모습. AP뉴시스
미국 대선이 지금 당장 치러지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을 스윙스테이트에 적용한 결과 클린턴이 선거인단 341명을 확보해 197명에 그친 트럼프를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선은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얻으면 승리한다. WP는 이 전망과 별개로 지금까지 클린턴이 273명, 트럼프가 18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대결 구도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10% 포인트였다. 애틀랜틱 조사에서는 11% 포인트였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평균지지율 격차는 최근 8일 동안 2.5% 포인트에서 6% 포인트로 벌어졌다. 1차 TV토론 이후 트럼프의 악재가 쌓이면서 차이가 벌어지는 추세다.

심지어 공화당 정치인 4명 중 1명꼴로 트럼프를 거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A타임스가 공화당 소속 주지사(31명), 상원의원(54명), 하원의원(24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26%에 해당하는 87명이 트럼프 지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등을 돌린 공화당 정치인을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트위터에 “나약한 지도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동료 의원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경선 때 도움을 구걸하더니 탈의실 농담 갖고 지지를 철회했다”고 비판했다. 또 “족쇄가 풀려 내 방식대로 싸우겠다” “배신자는 승리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난의 트윗을 4시간 동안 6건이나 날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서 클린턴 지원유세에 나서 “공화당 정치인이 트럼프를 비난하면서도 지지하는 건 모순”이라며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압박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클린턴과 공동유세를 갖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기후변화에 재앙”이라고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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