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트럼프, 이번엔 성추행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유세 도중 ‘트럼프를 위한 여성들’이라고 적힌 종이에 키스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여성 4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음담패설에 이어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자 트럼프는 ‘여성 포식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과거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4명의 인터뷰를 실었다. 제시카 리즈(74)는 NYT와 인터뷰에서 “30여년 전 비행기에서 옆 좌석에 탄 트럼프가 팔걸이를 젖히고 다가와 가슴을 더듬고 치마를 들어올려 재빨리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에 사는 레이철 크룩스(33)는 2005년 트럼프 타워에 있는 부동산 투자개발회사에서 접수원으로 일했다. 어느 날 트럼프와 마주친 그는 악수를 청했는데 트럼프가 손을 놓아주지 않더니 갑자기 입을 맞췄다고 했다. 크룩스는 “그건 명백한 추행이었다”고 강조했다.

NYT 보도 이후 트럼프에게 피해를 본 여성의 고백이 줄을 이었다. 플로리다 지역신문 팜비치포스트는 트럼프가 2003년 팜비치에서 열린 음악공연을 관람하던 민디 맥길리브레이(36)의 가슴을 더듬었다고 보도했다. 피플 매거진의 기자인 나타샤 스토이노프는 “2005년 트럼프를 인터뷰하다가 진한 키스를 당했다”는 폭로성 기사를 썼다.

트럼프가 상습적으로 미인대회 탈의실을 ‘기습 방문’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CBS방송과 영국 가디언은 전직 미인대회 참가자의 제보를 인용해 “트럼프는 1997년과 2001년 대회 때 탈의실에 찾아와 참가자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는 “모든 의혹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NYT의 보도는 소설”이라고 부인했다.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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