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벌써 관심은 힐러리 백악관의 비서실장 후보 기사의 사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24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세인트안셀모대학에서 열린 유세에서 같은 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포옹하려 다가서고 있다. 워런은 찬조연설에서 “끔찍한 여자들(nasty women)이 투표장으로 몰려가 클린턴의 백악관행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지난 19일 3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을 ‘끔찍한 여자’라고 표현한 것을 비꼰 것이다. AP뉴시스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백악관 첫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인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민주당 인사가 꼽는 백악관 비서실장 1순위로 론 클레인(55) 변호사가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클레인은 클린턴 선거캠프에서 TV토론 대책팀장을 맡아 클린턴이 세 차례 모두 승리를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조지타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탁월한 성적으로 졸업한 유대인이다. 앨 고어 전 부통령, 조 바이든 현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적도 있다. 오바마는 2014년 에볼라 사태를 총괄하는 자리에 클레인을 임명했다.

2순위는 존 포데스타(67) 선대위원장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오바마의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냈으며 지금은 클린턴 선거캠프 좌장이다. 클레인보다 중량감이 훨씬 크다. 다만 포데스타는 백악관보다 내각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 에너지 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클린턴 부부의 신임을 생각하면 강력한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임에 틀림없다.

클린턴의 국무부 장관 시절 측근인 제이크 설리번(40)과 셰릴 밀스(51)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설리번은 국가안보실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고, 밀스는 비서실 부실장으로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공석인 대법관 후임에는 오바마가 지명한 메릭 갈랜드(63)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장을 재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대선과 함께 치르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오바마가 내년 1월 퇴임 전이라도 갈랜드 법원장의 상원 인준을 관철시키려고 하겠지만 공화당이 완강하게 저항할 경우 차기 대통령 몫이 된다.

갈랜드는 온건 중도성향으로 분류돼 공화당의 지지를 끌어내기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갈랜드를 거부하면 클린턴이 더욱 진보적인 인사를 지명할 것으로 우려하는 공화당이 타협을 시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는 클린턴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44%)를 5% 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5%)과 녹색당 질 스타인(3%) 등 군소정당 후보는 갈수록 존재감이 약해진다. 양자대결에서는 클린턴(51%)과 트럼프(45%)의 지지율 격차가 6% 포인트로 벌어졌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