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 파고드는 美·中 업체들 기사의 사진
애플과 MS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200만원이 넘는 신형 맥북프로(왼쪽)와 서피스북(가운데)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오른쪽)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 사 제공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업체들이 각종 전자제품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기세를 올리던 국내 업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프리미엄 컴퓨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주목되는 것은 가격이다.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모델의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겼다.

키보드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애플의 신형 맥북프로는 13인치 모델 가격이 229만원이다. 가장 비싼 15인치 모델은 352만원이다. MS가 공개한 올인원 PC 서피스 스튜디오는 2999달러(약 342만원), 노트북인 서피스북은 2399달러부터 시작한다.

PC 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에도 이들이 고가 제품을 연말 쇼핑 시즌에 출시하는 것은 프리미엄 시장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PC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다. 8분기 연속 감소로 PC 역사상 최초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얘기가 다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초박형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고가의 제품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올해 프리미엄 PC가 1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전체 PC 제품군에서 23%의 점유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과 MS의 신제품은 이르면 이달 말 국내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산 폰의 무덤’으로 불리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외국 제품이 하나둘 늘고 있다. 애플 아이폰7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는 가운데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의 프리미엄 폰 P9과 P9플러스가 12월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P9은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을 이미 마쳤다. 화웨이와 이통사들은 출시 일정에 대해 미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시기가 문제일 뿐 출시 자체는 기정사실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P9은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협력해 만든 듀얼렌즈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화웨이가 글로벌 3위로 도약하는 데 공을 세운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됐고, LG전자 V20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업체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그동안 저가 제품으로 각인됐던 샤오미는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필리프 스탁이 디자인에 참여한 미믹스란 제품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테두리를 감싸는 베젤이 매우 얇은 게 특징이다. 가격은 최고 67만원 수준으로 샤오미 제품 중 가장 비싸다.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웠던 오포, 비보는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화웨이(9.0%) 오포(5.8%) 비보(4.9%)의 점유율 합계는 19.7%로 삼성전자(20.1%)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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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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