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차두리  효과’로  다시  웃자 기사의 사진
차두리가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아버지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2015년 3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A매치. 주장 완장을 차고 야생마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던 차두리는 전반 42분 김창수와 교체됐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에게 넘겨준 뒤 만감이 교차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경기장을 찾은 3만3000여명 관중은 은퇴 경기를 치른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차두리는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자신의 영상이 전광판에 비치자 눈물을 쏟았다. 은퇴 기자회견에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며 경기를 치르는 모든 과정은 하늘에서 준 특권이다. 수많은 선수가 여기에 오고 싶어하지만 못 온다. 대표팀 선수들이 이를 인식하고 감사하며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2승1무1패(승점 7)로 A조 3위로 처져 있다. 차두리는 약 1년7개월 후 국가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신분은 선수가 아니라 전력 분석관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나와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5일 A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가 ‘차두리 효과’로 다시 힘을 내길 기대한다.

김태현 스포츠레저부 차장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