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신학대선 사회 참여, 교회는 은사운동…

교회가 서야할 자리는 예언자의 자리… 개인구원과 사회문제 절대균형 잡아야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신학대선 사회 참여, 교회는 은사운동… 기사의 사진
Q : 저는 모 신학대학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제가 다니는 신학교는 주로 사회문제와 정치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개인의 구원이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은사운동을 강조하십니다. 솔직히 헷갈립니다.



A : 교회를 구원공동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고백이며 성경이 밝히는 진리입니다. 구원이란 부분적인 것이 아니고 전인구원을 말합니다. 전인구원이란 인간존재 자체는 물론 그가 대면한 모든 삶의 환경 즉 사회전체를 포괄합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430년 기나긴 노예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사건은 민족적 집단 구원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원사건을 주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고, 모세는 대리자 즉 심부름꾼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세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한때 개인구원이냐 사회구원이냐로 신학적 대립과 논쟁이 일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은 별개의 개념도 아니고 대립적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뜻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실현되는 세계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구원 없이 사회구원이 성립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개인들이 역사를 바꾸고 개혁하는 것은 정치행위는 될 수 있지만 신앙행위는 아닙니다.

기독교인 역시 정치와 사회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정치권력과 야합하거나 그 주변을 기웃거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교회와 정치권력이 야합하면 둘 다 불행했습니다. 교회가 서야할 자리는 예언자의 자리입니다. 잘 하는 일은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잘못하는 것은 예언의 소리를 발해야 합니다. 절대균형이 요청됩니다.

정치참여나 사회운동 자체가 사회구원은 아닙니다. 아첨과 결탁도 반대와 저항자체도 구원행위는 아닙니다. 구원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함으로 받는 사죄와 구원의 전인적 사건이기 때문에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을 이분법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개인구원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사랑과 공의가 자리 잡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책임을 교회가 져야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나라를 살면서 그 나라를 바라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임을 잊어선 안 됩니다.

이념과 신학의 대립, 신앙과 삶의 괴리는 백해무익합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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