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힐러리 쫓기니… 美 민주당 상원 탈환작전도 ‘흔들’ 기사의 사진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뉴욕시경(NYPD) 소속 대테러방지팀 요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무장한 채 경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NYPD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대선 전날인 7일 미국에서 테러공격을 가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 매체인 ‘알 하야트 미디어센터’도 대선일 테러를 선동하는 글을 게재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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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의회 선거도 치러진다.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 여부가 주목되는 선거다. 하원은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 선거 판세는 대선과 비슷하다. 민주당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하다가 막판 공화당의 맹추격으로 다시 혼전 양상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이 최근 다시 부각된 게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뿐 아니라 상원 선거 주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기가 6년인 상원은 전체 의석(100석)의 3분의 1을 2년마다 새로 뽑는다. 따라서 이번에 34석을 두고 선거를 치른다. 임기가 2년인 하원은 435석 모두가 선거 대상이다. 현재 공화당이 상원 54석, 하원 247석으로 양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이번 선거 대상인 상원 34석 가운데 공화당이 현역 의원인 곳이 24석으로 민주당을 압도한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기존 10석을 지키면서 공화당으로부터 5석을 뺏어 와야 한다.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4석만 더해도 다수당이 된다. 4석 추가 시 민주·공화 양당 의석수가 50석으로 같아지지만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찬반 수가 같을 때 행하는 결정투표)를 쥐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이나 다름없다.

선거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5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상원 선거 승리 확률이 50.2%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70%를 넘던 수치가 며칠 사이 급격히 떨어져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49.8%)과 거의 동률이 됐다.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이 추가할 수 있는 의석은 최소 3석, 최대 8석이다. 3석만 추가되면 공화당에 진다. 결국 경합지역 7∼8곳의 초박빙 승부 결과로 상원 다수당이 판가름 나게 됐다.

정치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6석을 확보한 가운데 8석이 경합 중이라고 진단했다. 경합지 8곳은 인디애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미주리 플로리다주다.

몬머스대 여론조사 책임자 패트릭 머레이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대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못할 수 있어도 박빙의 상원 선거에선 불과 몇 % 포인트의 변화만 가져와도 결정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레이가 인디애나주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4%가 “FBI 재수사 때문에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4%면 이 지역의 초박빙 승부를 결정짓기에 충분한 수치다. NBC뉴스의 전국 여론조사에선 부동층 유권자의 68%가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는 이번 선거의 중대 이슈”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메일 이슈의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여전히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관측도 있다.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민주당이 5∼7석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분석 업체 프리딕트와이즈도 민주당의 상원 승리 확률을 69%로 보고 있다.

남은 변수는 대선 후보의 ‘후광효과’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와 ‘분할투표’ 현상이 얼마나 나타나느냐다. 분할투표는 유권자가 견제와 균형을 추구해 대통령과 상원의원을 각기 다른 당 후보로 뽑는 걸 말한다. 일부 공화당 상원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대통령은 클린턴을 뽑더라도 상원은 공화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분할투표를 막을 만한 후광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상원 선거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하원 선거는 상원처럼 뜨겁지 않다. 현역 의원의 재선율이 90%에 육박할 정도여서 변동폭이 크지 않다.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공화당 과반 유지를 예상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분석으로는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190석을 확보한 가운데 경합지가 21석이다. 민주당이 21석을 다 가져가더라도 과반(218석)에 못 미친다. 보스턴글로브는 공화당이 기존 의석(247석)에서 10∼15석을 민주당에 내주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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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천지우 김미나 권준협 기자 mogul@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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