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시대] 맏딸은 특별보좌관… 맏사위는 비서실장 물망 기사의 사진
왼쪽부터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부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발코니에서 백악관 쪽을 바라보고 있다. 한때 트럼프 지지 의사를 철회했던 라이언 의장은 이날 트럼프 부부에게 의회 주변을 설명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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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큰 공을 세운 맏딸 이방카(35)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35)가 차기 정권에서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방카는 영부인을 뜻하는 퍼스트레이디에 빗대 ‘퍼스트도터(딸)’로 일컬어진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트럼프 그룹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방카는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실세로 활약했다. 높은 대중적 호감도를 바탕으로 트럼프의 성추문과 음담패설 논란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 이후 이방카가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아내 힐러리 클린턴이 의료보험 개혁을 주도한 것처럼 이방카가 보육정책 또는 양성평등 정책을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방카의 남편 쿠슈너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물망에 오른다.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할 때 쿠슈너와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이 백악관 남쪽 뜰을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쿠슈너의 백악관 입성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반네포티즘 법령(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미국 공무원이 정부기관의 민간 채용 자리나 관할·통제권이 있는 자리에 친인척을 기용하는 것을 금지한 법령) 위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쿠슈너를 비서실장에 임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쿠슈너는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온라인 선거운동을 지휘하며 막후 수장 역할을 한 ‘비선실세’로 꼽힌다. 유대계인 그는 지난 3월 트럼프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중립 입장을 나타냈다가 공화당과 유대계의 반발을 샀을 당시 소방수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9년 이방카와 결혼한 쿠슈너는 하버드대 사회학과와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수재다. 2007년 뉴욕 맨해튼 5번가의 2조원짜리 빌딩 ‘666 Fifth’를 매입한 부동산 거물이다. 주간지 뉴욕옵서버를 인수하며 언론계에도 손을 뻗쳤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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