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소명의 일터-문애란] 직원 평가

[소명의 일터-문애란] 직원 평가 기사의 사진
매년 이맘때면 G&M글로벌문화재단은 1년 동안 해왔던 일뿐 아니라 직원들과의 관계, 다른 사람을 얼마나 도왔는가 등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이 스스로 점수를 매기고, 보스가 같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겨서, 서로의 차이점을 말하고 또 잘했던 점들과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진심으로 말하는 것과 어떤 평가도 감사로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평가에는 한 해의 성과를 살펴보는 목적도 있지만 이듬해에 자신의 단점을 잘 극복해 얼마나 성장하는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가 광고회사를 운영할 때를 돌아보게 된다. 그때도 역시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 우리 회사에 맞는 최고의 평가표를 만들어 적용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모두 평가받는 데에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불평이 많아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모든 직원이 동의하며 기대할까. 내가 예전에 실패한 원인은 구성원의 성장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단지 일을 잘하고 못하는 데만 중점을 뒀다. 그 차이점에 주목했던 것이다.

나는 이 평가를 마치면서 요한복음 21장을 깊이 묵상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신 세 번의 질문과 명령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그러하옵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지금 주님께서 우리의 일터에서 우리에게 물으시는 말씀도 동일하다고 믿는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 동료 네 직원 네 상사를 돌보거라. 그들은 내 양이다.”

오직 너보다 내가 더 빨리 승진해야 하며, 좋은 평가로 더 많은 보너스를 받아야 한다고 외치는 지금의 경쟁적 회사문화를 쉽게 바꿀 수는 없겠지만 바꾸려고 몸부림쳐야 한다고 믿는다.

서로 성장하도록 돕고, 주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회사문화로 바꾸는 것들에 대해 도전하고 살아낼 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대표>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