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각본-트럼프 주연의 ‘내각 인선 트럼프쇼’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2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잇따라 차기 내각 후보들과 면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교육장관 물망에 오른 미셸 리 전 워싱턴DC 교육감, 재무장관 후보에 오른 윌버 로스 윌버로스 컴퍼니 회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겸 정권인수위 부위원장, 국무장관 후보에 오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만나는 모습. AP뉴시스
쇼맨십이 뛰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장관과 참모를 뽑는 일도 흥미로운 볼거리로 만든다. 예전에는 비밀스럽게 진행되던 정부 고위직 인선 과정이 리얼리티 TV쇼처럼 중계방송되고 있다.

쇼의 무대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이다. 새 정부의 높은 자리를 얻고자 하는 인사들이 한 명씩 이곳으로 입장한다. 성조기가 휘날리는 문 앞에서 트럼프가 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악수한다.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가 면접을 본다.

면접은 트럼프의 장기다. 그는 견습생들의 비즈니스 경연을 지켜본 뒤 “넌 해고야(You’re fired)”라고 외치며 한 명씩 떨어뜨리는 NBC방송의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견습생)’로 유명세를 얻었다.

고위직 후보자와 면접을 마친 트럼프는 문 밖으로 나와 배웅하며 다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카메라와 기자들은 종일 이곳에 진을 치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을 향해 “정말로 능력 있는 분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외친다.

국방장관으로 유력한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의 경우 지난 19일 골프클럽을 찾았다. 면접이 끝난 뒤 트럼프는 매티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단한 분”이라고 말했고, 다음 날 아침 트위터에도 매티스에 대한 찬사를 올렸다.

골프클럽을 다녀온 사람은 많지만 현재 내정자로 발표된 사람은 5명(백악관 비서실장, 수석전략가, 국가안보보좌관, 법무장관, 중앙정보국장)뿐이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내정자 발표에 앞서 긴장감을 높이려고 힌트를 감질나게 주고 있다”고 평했다.

내정자 5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다. 또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확정된 마이클 플린, 국방·국토안보장관 후보인 매티스와 존 켈리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미운털이 박혀 전역한 군 장성 출신이다. 인사에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몇 주 내로 완성될 내각과 참모진은 매우 폭넓고 다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교육장관 물망에 오른 미셸 리 전 워싱턴DC 교육감은 한국계 여성 민주당원이다. 그는 지난 19일 골프클럽을 다녀왔다.

21일에는 민주당 소속 털시 개버드(35·여) 하원의원이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를 만났다. 개버드는 남태평양 사모아 태생에 힌두교도, 이라크전 참전용사라는 희귀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트럼프와 시리아 문제 등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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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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