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대신 ‘빙어 고’… 겨울축제의 진화 기사의 사진
인재문화재단이 인제빙어축제 기간 선보일 예정인 증강현실게임 ‘빙어 고’를 실행한 모습. 인재문화재단 제공
강원도 겨울축제가 진화하고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인제빙어축제는 국내 축제 중 처음으로 증강현실게임을 접목시키고 화천산천어축제는 야간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인제문화재단은 내년 1월 14일∼22일 빙어호 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인제빙어축제에 증강현실(AR) 게임 ‘빙어 고(GO)’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빙어 고는 지난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포켓몬고’ 게임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에 빙어 고 어플을 다운받은 뒤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빙어호와 남면 신남리, 인제읍 일원에서 빙어 축제 캐릭터인 나토·나플 등을 포함해 대암산 용늪 등 인제 8경과 황태 캐릭터 등 25종을 수집하면 된다. 야간에만 출연하는 캐릭터 3종을 제외한 나머지 22종을 수집한 관광객에게는 인제사랑상품권과 인제군 박사 임명증이 주어진다.

인제문화재단 관계자는 “극심한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2회 연속 무산됐던 인제빙어축제가 성공적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진짜 살아있는 빙어와 게임 속 빙어 캐릭터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7일∼29일 열리는 2017화천산천어축제도 밤낚시, 야간 썰매, 조경철천문대 야간 홍보관 등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군은 산천어 등(燈)이 걸리는 선등거리를 지난해 6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늘렸다. 특히 선등거리에서 ‘야간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어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공연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는 축제기간 중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야간에도 손맛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10시까지 산천어 밤 낚시터를 운영한다. 지역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숙박 금액에 따라 산천어 밤낚시 이용권을 최대 6매까지 제공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체류형 관광객 20만명 유치를 목표로 야간 콘텐츠를 강화해 화천산천어축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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