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얻는 美 대선 재검표 주장… 클린턴, 200만표 앞서 기사의 사진
질 스타인 미국 녹색당 전 대선 후보. AP뉴시스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검표 요구도 갈수록 거세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23일(현지시간) 녹색당 대선 후보였던 질 스타인과 컴퓨터 공학자들이 투표 총계가 불일치한다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와 유명인사를 중심으로 해킹과 조작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검표 논의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논란이 된 지역은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3개주다. 스타인은 3개주 재검표를 위해 필요한 기금 250만 달러(약 30억원)를 모금하고 있다. 선거 결과를 의심한다기보다 의혹을 불식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3개주는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지역이다. 승패가 바뀐다면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컴퓨터 공학자도 나섰다. 전자투표 전문가 바버라 시몬스 박사와 미시간대 컴퓨터 보안센터 알렉스 핼더먼 소장도 3개주에서 해킹과 조작 흔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클린턴의 성적이 종이투표를 실시한 주보다 전자투표를 실시한 주에서 저조한 경향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또 “재확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 관계자와 접촉해 진상 파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재검표 요구는 현재도 진행 중인 개표 작업이 막바지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클린턴은 이날 현재 6439만4094표를 얻어 트럼프를 200만표 이상 앞섰다. 이는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얻은 6591만표에 근접한 수치다.

대선 이후 잡음이 계속 나오자 트럼프는 추수감사절 메시지에서 “분열을 치유하고 공동의 목표로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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