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포럼] “연구에서 산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에 큰 도움” 기사의 사진
“공공과 민간 투자가 함께 이뤄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적합한 ‘한국형 모델’이 될 것입니다.”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30일 열린 ‘2016년 미래의학포럼’에서 ‘첨단 의료산업시대 바이오 헬스와 오송첨복단지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보건의료 분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는 컴퓨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물리학과 디지털, 생물학의 결합으로 산업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선 이사장은 “산업혁명의 역사는 기계식 생산설비의 1차 산업혁명, 전기 동력의 2차 산업혁명, 반도체 및 IT에 의한 3차 산업혁명을 거쳐 이제 ‘사이버물리시스템’의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독일에서 생산성 증가를 위해 시작됐지만 로봇 분야에 특화한 일본과 세계경제의 중심으로서 선두 주자 역할을 하는 미국이 이끌어 가고 잠재력이 큰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선진국 대열에 쫓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국민건강 증진과 생활 향상을 이끌 보건의료와 제약산업에서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미국의 경우 IBM의 인공지능(AI) 닥터 ‘왓슨’이 암 진단 및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퇴원 후 집에서 지속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도와주는 AI 간호사 ‘몰리’도 등장했다.

바둑기사 이세돌과 세기의 바둑대결을 펼쳤던 ‘구글 딥마인드’는 머신 러닝을 활용해 소변, 혈액, 타액, 눈물 등에서 질병 유전 정보를 수집 분석해 맞춤형 치료를 제시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도 다품종 바이오 의료산업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선 이사장은 특히 국가·공공 연구지원 시설이 중심이 되는 ‘1섹터 사업’과 민간·기업 연구시설 중심의 ‘2섹터 사업’이 합쳐진 ‘제3섹터 방식’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4차 산업혁명의 이상적인 모델로 꼽았다. 그는 ”바이오산업 연구로부터 산업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기업이 가장 힘들어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오송헬스케어산업 클러스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중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 지구와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행정타운이 밀집된 산·학·연·관이 한곳에 모인 R&D지원 클러스터다.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지원을 맡고 있다. 신약개발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선 이사장은 “질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 융복합 중개 연구, 인허가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지원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면서 “헬스케어 연구 결과물이 빠르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 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 이사장은 아울러 “세계 10대 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6년에는 산업 기기, 자동차 중심이었고 2016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기업이 10대 기업이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들이 진행되는 2026년에는 인공지능, 의료에 기반을 둔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의료산업의 10대 기업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민태원 기자,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그래픽=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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